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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모바일 커뮤니케이션

SNS의 이중성, 표현의 자유와 익명의 경계에서 보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by 빙수뱅수 2020. 4. 1.

SNS의 이중성, 표현의 자유와 익명의 경계에서 보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SNS의 이중성

 우리 사회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경계가 무너지고, 초연결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 미디어의 끝없는 발전으로 이룬 결과이다. 그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미디어는 당연 스마트폰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이를 활용한다.

 개인의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분야는 다르다. 어떤 이는 뉴스, 또 누구는 학습, 금융, 독서, 음악 감상, 사진 등 다양하다. 여러 분야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통 즉, SNS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SNS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된다. 단순한 소통을 넘어 초연결의 기회 제공, 마케팅, 광고 및 홍보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 SNS는 순기능만 가지진 않는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는 SNS의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SNS의 이중성 (출처: pixabay)

 

"SNS의 익명성, 이대로 괜찮을까?"

 스마트 미디어를 활용해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가질 땐, 이름부터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참여한다. 대게 카카오톡이나 모바일 메신저가 그 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거짓된 정보를 기재하거나 다른 사람의 정보를 도용 및 해킹, 익명만을 추구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를 포함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나 그리고 최근에 화제가 된 텔레그램 따위를 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계정이나 익명, 상대방의 정보를 도용해 활동하는 경우다. 표면적인 정보나 익명 뒤의 진실은 이용자 본인만이 알 수 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경우나, 타인의 정보를 앞세워 이용하는 경우 등 이와 유사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행위가 쉽게 일어난다. 타인을 비난하는 행위, 욕설이나 비방 등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 반인륜적인 행위 등을 아무렇지 않게 행한다는 것이다. 물 타듯이 비난에 참여하다가도, "아님 말고", "내가 언제?" 등의 입장을 표할 뿐이다. 도덕적 결여가 일어나는 것이다. 익명성이 보장된 행위에는 개인이 가지는 도덕적인 책임감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선한 영향력은 있을까? 수많은 커뮤니티 중에서, 일부 네티즌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익명으로 진행하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타인을 위로하거나 공감하고, 타인의 참여를 이끄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이며, 드문 경우다.

익명성이라는 가면 아래, 비도덕적이며 비 인륜적인 행위가 이어진다면 올바른 발전의 경우일까?

 

"SNS의 이중성, 나의 자아정체성은?"

 '빛 좋은 개살구' 라는 말이 있다.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다는 말이다. SNS가 보여주는 세상이 그렇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대게 많은 경우가 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다.

 SNS 상에서 한 장의 사진, 한 편의 영상은 누구보다 아름다워야 하고 잘나야 한다. 그 과정이 어떻든, 정확한 사실이 아니어도 그래야만 한다. 나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답이 아니어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나의 SNS를 통해 나를 인정받아야 한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 이런 이용자들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행동이나 SNS 활동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 크다면, 어떤 누구도 이런 이유로 이용자를 맹비난할 수 없다. 하지만 거짓된 행위를 통해 공유된 모습이, 이용자 개인과 주변에 피해를 준다면, 지속 가능한 행동일까? 그리고 그 모습이 온전한 나일 수 있을까?

 

SNS의 이중성과 표현의 자유 (출처: pixabay)

 

 SNS 즉,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얻는 이점은 많다. 초연결 사회, 시공간을 구애받지 않는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정보 공유 등 다양하다. 단점과 장점이 모두 공존하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온다면, 일부 검증 및 조회가 가능한 수준의 비익명 제도가 필요할 듯하다. 누구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하지만, 그 자유가 타인의 자유에 침범한다면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다.

 또한, SNS 상에서의 삶에만 만족한다면, 이용자 개인의 자아정체성을 잃기 쉽다. 이 또한 중독인 것이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스스로가 통제를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잃기 쉽다.

 오늘날 우리 삶의 가장 가까이에 머물고 있는 스마트 미디어. 어쩌면 그 안에서 사람들과 접촉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각 개인이 통제가 가능할 때만 긍정적일 것이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주체가 되어 이용할 때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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