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만히: 바라보다
communication/사회와 커뮤니케이션

꼰대가 되지않는 대화 방법 3가지

by 빙수뱅수 2020. 4. 16.

꼰대가 되지 않는 대화 방법 3가지

 

꼰대가 되지 않는 대화 방법 3가지

 

 화재의 단어입니다. 꼰대. 나도 꼰대일까요?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입니다. 오늘날에는 특정 대상을 불문하고, 지나친 간섭이나 지적을 하는 어떤 누군가를 전부 꼰대라고 지칭하곤 합니다. 이제 꼰대라고 지칭할 수 있는 대상에는 성별이나 나이, 직업 등을 따지지 않고, 그저 상대방의 기준에서 누구나 쉽사리 꼰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며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죠? 각 세대 간의 원만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처럼, 조금의 의견 차이와 간섭에도 꼰대가 되기 십상입니다. 때문에 꼰대와 관련된 다양하고 수많은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젊은 꼰대 인턴부터 부서 꼰대 이야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합니다.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잡기 시작한 단어, 꼰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이처럼 언제든 꼰대가 될 수 있습니다. 그건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 아닌, 어떤 누군가가 불특정 다수가 혹은, 의도된 개인으로부터 꼰대로 지정을 받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글을 쓰고 정의하는 행위도 어떤 누군가의 시선에는 제가 꼰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례, 보편적인 기준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또한 각 개개인의 정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통의 우리가 꼰대가 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꼰대가 되지 않는 대화 방법 3가지 (출처: pixabay)

 

하나, 간섭을 피해라.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상대방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초에 여지를 주지 않으면, 꼰대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에서는 다르죠. 사회 즉, 회사는 각 구성원이 모여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입니다. 업무를 진행하고 절차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프로젝트에도 최종 결제까지 수많은 관문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총책임자는 이를 관리하고 마지막에는 책임을 지는 막중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업무 과정에서 회사 동료로부터 탈선의 조짐이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난감합니다. 이를 수정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직장동료는 사실상 동료이기 이전에 이 일을 처리하고 있는 후임인 것이죠. 우리는 다가갑니다. 자신 있게 말합니다. "이봐, OO 씨. 이 부분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꼰대가 되셨습니다. 원하시지 않으셨겠지만, 직장동료는 당신으로부터 간섭이라 느끼고 꼰대로 지정해버렸습니다. 꼰대가 되신 기분은 어떠신가요?

 흔한 일입니다. 제 주변은 취업 준비생부터 이제 사회생활 1년 차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제게 말해주길,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합니다. 물론 제 직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때문에 우린 슬기롭게 이를 넘어가야만 합니다.

 간섭이라고 정의되기 전에 여러분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료의식인 것이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직장동료라 할지라도 계급이 나뉘고, 역할이 나뉩니다. 업무를 해결할 때, 혹은 문제를 제기할 땐 상대방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결국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키워드인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때, 나에게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는 지를 계산해야만 합니다.

 

둘, 과거의 사례를 강조하지 마라.

 문장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신입일 때, 2000년대 이전에 등 과거로부터 오는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반기지 않습니다. 있어도 한두 명입니다. 바로 높은 직책에 있는 여러분의 동기들 말이죠. 과거의 성공과 사례, 경험은 분명히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이를 똑같이 적용한다고 해서, 오늘 그리고 내일 더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유명한 멘트죠? "라떼는 말이야.", 궁금하지 않습니다. 마치, 신입이 어떤 준비를 거쳐서 치열한 면접을 통해, 신입이라는 자리에 있기까지 눈물겨운 스토리, 여러분은 원하시나요? 마찬가지입니다. 신입도 할 수 있는 이야기, 경험 등 많습니다. 다만, 높은 직책을 가진 임원만큼의 사회적 위치나 지위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을 무용담처럼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입들의 취준생 시절 이야기는 지금 시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 들려줄 만한 이야기, 딱 그 정도 선인 것입니다.

 때문에 과거의 사례를 들먹이며, 억지로 교훈을 주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교훈은 여러분이 성실히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신입들에겐 최고의 사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필요한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오늘날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방향성을 함께 제시한다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셋, 억지와 애를 쓰지 마라.

 과유불급입니다. 흔히 무리수라는 것이죠. 한 번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여러분들이 노력한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 머리가 따라주진 않죠. 기껏 준비해서 간 유머는 시대를 지났을 수도 있고, 평소에 다른 동료들에게 웃음이나 화합을 강요했다면 큰 웃음 뒤에 오는 꼰대라는 손가락질은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 참 꼰대가 되는 이유나 과정은 어이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던진 작은 농담에 반응이 없자, 여러분은 직접적으로 물어봅니다. "재미가 없니?", 축하합니다. 바로 꼰대가 되셨습니다.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을 때가 많지 않나요? 왜 웃기지 않냐고요? 여러분은 속으로 참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른 개성을 지닌 인간입니다. 더군다나 같은 개그 프로그램, 예능을 봐도 웃음 포인트가 다릅니다. 그런 우리에게 웃음을 강요하는 것,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웃긴 코미디가 아닐까요?

 핵심은 이미지입니다. 결국 평소 본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야, 돌아오는 반응이 긍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누구도 정의할 수 없는, 본인만의 방법으로 말이죠.

 

꼰대가 되지 않는 대화 방법 3가지 (출처: pixabay)

 

 어느새 우리 가까이에 머물게 된 단어 꼰대. 가끔 우리 사회가 인색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개인에 대한 간섭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문화,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개인, 집단에 어울리지 않고 스스로를 제외하는 행위 등 다양한 이유로 이를 기피하고, 상대방을 꼰대로 정의해버립니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통해 교감하고 교류합니다. 회사와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만한 의사소통만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 수 있죠. 그리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꼰대라는 단어로 정의해버리며 소통을 피하기만 한다면, 서로의 관계에서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정의하고 이야기하는 제가 불편하시나요? 그럼 저도 누군가에겐 꼰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가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어느샌가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으려 하며, 회사라는 큰 틀에서도 더 큰 벽을 쌓아 올립니다. 그리고 개인주의로 치부하며, 스스로 세상을 정의해버립니다. 이런 저의 의견도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세상의 당연한 흐름이라면 이러한 꼰대라는 지칭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누군가에게 꼰대이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