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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가정 커뮤니케이션

우리 아이 스마트폰, 부모와 함께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

by 빙수뱅수 2020. 4. 12.

우리 아이 스마트폰, 부모와 함께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

 

우리 아이 스마트폰, 부모와 함께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

 

 우리는 24시간 내내 스마트폰과 함께한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밥을 먹을 때, 회사에서, 집에서 심지어 잘 때도 스마트폰을 가까이한다. 특히, 아이들이 심심해하거나 달랠 때에도 스마트폰을 쥐어준다. 아이의 나이는 상관없다. 돌이 지나지 않은 아이부터 유치원생까지 어떤 아이들이라도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조용해진다.

 "우리 아이 스마트폰 이용은 괜찮을까?" 다들 한 번씩 고민은 한다. 하지만 고민은 잠시뿐이다. 고민할 틈도 없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기 바쁘다.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유튜브를 통해 귀여운 캐릭터 영상을 틀어주거나 게임, 웹서핑 등 마구잡이로 사용한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줄 때도 "이건 하지 마!" 라고 말해도, 아이가 할 건 찾아서 한다. 아무리 싫어도 그리고 좋지 않다고 해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얌전히 있는 것을 어떡하란 말인가?

 이 모든 말은 모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 아이 스마트폰 이용,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용방법일까?

 

우리 아이 스마트폰, 부모와 함께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 (출처: pixabay)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방법은 없다."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건강하고 몸에 좋은 스마트폰 사용은 없다. 각 이용자의 목적 달성 및 콘텐츠 소비함에는 스마트폰이 유용하고 좋다. 하지만 전자파, 눈의 피로, 거북목 등 우리 몸과 건강에는 좋지 않다. 이건 어느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당연히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 예전에 한 뉴스에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중국의 만 5세 아이가 스마트폰을 매일 달고 살자, 눈에 시력 장애(사시)가 왔다는 뉴스였다.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전 세계적으로도 또 다른 사례가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우리 아이에게 스마트폰 이용 목적을 제시하라!

 단순히 떼를 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기 시작한다면, 아이는 매번 떼를 쓰며 스마트폰을 요구할 것이다.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이유에서 떼를 쓰거나 불만을 토로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아이가 떼를 쓰는 이유는 스마트폰이라는 목적이 생긴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만 쥐어주면 끝날 문제다. 하지만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아이는 쉬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만을 요구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도 다양한 목적이 있다. 보통의 성인의 경우, 각 개인의 목적에 따라 다르다. 음악 감상부터 SNS, 웹서핑, 게임, 학습 등 다양하다. 하지만 아이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줄 뿐, 아이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가령 핑크퐁을 보여주기 위해서, 뽀로로를 보여주기 위해서 등 부모의 입장에서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계속되는 스마트폰 요구를 막고 싶다면, 아이에게 먼저 물어봐라. "우리 아이는 왜 엄마, 아빠 스마트폰이 하고 싶어?" 하고 말이다. 그럼 아이는 당황할 것이다. 쉽게 말문을 때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흥거리였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시청행태, 시청 목적 등이 어디 있겠는가? 단지 단순하고 재밌었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성이 없었던 것이다.

 그럼 아이에게 약속을 한 번 해보자. "우리 아이 엄마가 스마트폰을 줄게. 대신, 핑크퐁 3개만 보고 엄마한테 돌려줘야 한다? 엄마는 스마트폰으로 아빠한테 전화해야 하거든.", 아이는 쉽게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아이라지만, 3개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아이"왜? 더 보면 안 돼?" 라고 역으로 질문할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는가? "안돼, 스마트폰 보기 싫어?" 라는 대답은 아이에게 위협적일뿐더러 아이가 위축되기 쉽다. 이럴 땐, 대답을 회피하지 말고,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해주면 된다. "아빠가 오늘 언제 우리 아이에게 오는지 엄마가 알아야 하는데, 스마트폰이 필요해서 그래, 우리 아이가 엄마 부탁 들어줄 거지?" 라고 말이다. 아이는 그제야 수긍할 것이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을 꾸준히 반복해준다면, 아이는 스마트폰을 목적이 있을 땐, 우선적으로 사용함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럼 아이는 부모에게 스마트폰을 요구할 때, 자신의 이용 목적을 합리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제시한 목적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아이에게 관심을 표하면 된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라!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 모습을 보고, 본인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꼭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한다면,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나는 어른이라서' 라는 변명은 좋지 않다. 아이의 교육 목적, 학습을 위한 과정이라면 아이와 함께해도 이용에 긍정적일 수 있다.

 

우리 아이 스마트폰, 부모와 함께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 (출처: pixabay)

 

 몸에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다. 스마트폰의 이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스마트 기기의 역할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뉴미디어를 접하는 Z세대들은 이에 맞춰,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적응해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어떤 방법이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을까? 다만, 아직까지 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확실한 방향과 규제가 없기에 조심스러운 태도일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건강하고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목적, 디지털 윤리의식을 확실히 각인시켜줄 수 있을 때, 더욱 건강하게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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